레이블이 evangelion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evangelion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디자인, 멋 이상의 것.


NTT DOCOMO에서 속칭 에반게리온폰 'SH-064 NERV' 3만대를 한정 판매 했다고 한다. 가격이 9만엔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 예약접수 분량인 2만대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고.

물론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가능한 것일 테고, 혹자는 '오타쿠의 구매력은 대단하군' 정도로 치부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최소한 이 폰 SH-064 NERV는 디자인과 UI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 무대인 특무기관 네르프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몹시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와 브랜드를 우려먹으며 돈을 뽑아낸 것과는 달리,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얘기.

이러한 디테일은 단지 외적 미관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소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즐겼던 한명의 팬으로서 나는, 자연스럽게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과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것은 단순히 기능성, 혹은 사용성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일테다. 추억일 수도 있고, 일체감일 수도 있고.

에반게리온과 같이 직접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풀어 놓는 문화 상품이 아니더라도, 어떤 상품이건 그 것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핵심적인 메세지 말이다. 이에, 디자인은 응답할 필요가 있다. 멋 이상의 디자인은, 그런 것이다.

2008년 1월 27일 일요일

에반게리온 서, 를 보다

엔딩곡 Beautiful World


한줄 평 : 에반게리온이었다.

첫번째는 그래픽만 고치고, 두번째 극장판에서 슬쩍 내용 비틀고, 세번째 쯤부터 막나가지 않을라나 싶었는데... 두번째부터 막나가겠구나. 그래도 팬으로선 그저 덩실덩실. 12년전의 전율을 그대로 기억하게 만들다니..



2007년 8월 8일 수요일

Fly me to the Eva..

본디 독야청정한 나는 무언가에 깊이 빠지는 일이 드물다. 다양한 흥미사를 폭넓게 접하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무언가에 집착하진 않는다. 때문에 좋아하는 대상들조차 객관적 잣대를 잃지 않고 대해, 그 본연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천성적 반 오타쿠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랬던 나 조차 깊이 심취해 허우적댄 대상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에반게리온이요, 둘은 임요환이라. 초호기의 포효가 꿈결 너머로 사라져 갈 무렵 황제는 찬란했다. 그랬던 임요환이 현재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S2기관 섭취중이시이고, 사라졌던 에바는 우타다 히카루의 소울로 덮여 돌아왔다. 신지 육성계획까지 샀던 나에게 뭘 더 팔려는 거냐 엉?


이리 : "이런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신지 : "지르는게 좋다고 생각해."
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