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디자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디자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디자인, 멋 이상의 것.


NTT DOCOMO에서 속칭 에반게리온폰 'SH-064 NERV' 3만대를 한정 판매 했다고 한다. 가격이 9만엔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 예약접수 분량인 2만대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고.

물론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가능한 것일 테고, 혹자는 '오타쿠의 구매력은 대단하군' 정도로 치부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최소한 이 폰 SH-064 NERV는 디자인과 UI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 무대인 특무기관 네르프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몹시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와 브랜드를 우려먹으며 돈을 뽑아낸 것과는 달리,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얘기.

이러한 디테일은 단지 외적 미관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소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즐겼던 한명의 팬으로서 나는, 자연스럽게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과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것은 단순히 기능성, 혹은 사용성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일테다. 추억일 수도 있고, 일체감일 수도 있고.

에반게리온과 같이 직접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풀어 놓는 문화 상품이 아니더라도, 어떤 상품이건 그 것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핵심적인 메세지 말이다. 이에, 디자인은 응답할 필요가 있다. 멋 이상의 디자인은, 그런 것이다.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다음 view 감상

원 컨텐츠에 덧붙는 네비게이션 바를 나는 보통 싫어한다. 초기 다음 블로거 뉴스도, 올블로그도 이 부분이 거슬렸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디자인 적으로 원문과 조화되지 못함은 물론, 가뜩이나 위젯등으로 범벅인 블로그 포스팅이 더 무거워 지며, 고유 주소를 파악하기 힘들게 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다음 view에 적용되고 있는 네비게이션 바는... 디자인적으로 어떤 블로그와든 대개 잘 어울려 비교적 받아들이기에 만족스럽다. 덧붙여 무게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데, 이건 정확히 비교해보거나 체감하는 부분은 아니다.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물론 고유 주소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긴 하다.

이 네비게이션 바를 트래픽 훔쳐오기로 이해하는 시선도 있는 모양인데, 그건 지나치게 야박한 시선 같고.. 다음 view를 플랫폼으로서 승화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개념상으론 이 네비게이션 바는 유저들에게 핵심적인 기능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취지와는 상관 없이, 결국은 유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최소한 나는, 디자인 때문에라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2008년 1월 25일 금요일

스타플, 왠지 모르게 끌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타플
 이란 신규 서비스가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

이 서비스에서 내게 흥미로운 부분은 소셜 네트워킹의 매개가 무엇이 될 것인지이다. 물론 인간이야 일단 모이면 어떤 형태로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법이지만, 사람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필요하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플릭커는 사진을, last.fm은 음악을 그 매개로 한다. 꼭 물리적인 데이터만이 매개가 되는 건 아니다. 피플 투의 가치교환, 루키의 학연과 같이 Concept를 매개로 선택할 수도 있다. 어찌됐건 타인과의 소통은, 이미 싸이월드건 기타 서비스건 웹에서 넘실대고 있다. 어떤 스터프가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인가의 여부는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다.

아직 사용은 못 해봤으되, 겉 보기로 추측해 보자면 디자인 혹은 게임성이 아닐까 싶다. 각 방향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일단은 베타테스터가 되어 보고 싶다. 기존에 구상해 왔던 것과 유사한 요소가 엿보여서 더욱 그런듯. 그나저나 내가 살면서 베타 테스터를 신청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군..


2007년 9월 16일 일요일

웹서비스에 있어, 디자인은 주인공이 될 수 없는가?

"그 제품이 성공한 건 디자인 때문이야."라는 말은 가끔 듣는다. B&O같은 기업의 제품이 팔리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그런 것도 같다. 그런데 "그 웹 사이트가 성공한 건 디자인 때문이야" 란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실제로 가장 성공적인 인터넷 기업인 야후나 구글을 보고 있노라면, 웹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란 마치 오래된 미신일 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정녕 인터넷 유저들은 디자인이 끝내준다면 다른 요소를 포기할 용의가 없는 걸까?

생각은 있으되, 아직 정리가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