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2009년 7월 3일 금요일
네이버랩 포토에디터
네이버랩 포토에디터, 깔끔한 기능과 넓은 확장성
기능성도 충분하며, API 공개를 하는 등 아주 모범적인 모습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단 아쉬운 점은 모든 메뉴가 한글로 되어 있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덜컥 쓰기는 걸린다는 점이랄까. 여러 언어 지원까지는 힘들더라도, 영어 지원 정도는 해주면 좋지 않을까.
2009년 6월 4일 목요일
네이버 블로그의 오픈
네이버 블로그, 자유로운 위젯의 날개를 달다
내용 중 포함된 열린 이웃 기능이야 말이야 번지르르 하지만 결국 RSS구독인 것 같다. 트래픽 시프트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총량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그 외의 뉴스는 제법 의미심장하다.
다음의 위젯 뱅크, 위자드웍스의 위젯 팩토리 내 위젯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개시 가능한 제휴를 맺은 것인데, 위젯 사업자는 보다 넓은 블로거를 대상으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고, 네이버는 블로그 사용자들의 만족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금번 제휴는, 닫힌 플랫폼이라는 악명을 떨쳐 왔던 네이버 블로그가, 그 막대한 트래픽을 개방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이렇듯 플랫폼을 여는 결단을 내린 사업자들가 그 득을 충분히 발견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즉, 네이버 블로그가 이 결정을 통해 더욱 성공하길 바라는 바이다. 우리 회사와 같은 어플리케이션 업체는 오픈 플랫폼의 수혜를 필요로 하지만, 그 논리에 대해서는 도덕적 접근 보다는 플랫폼 업체의 실질적 이득이 중요할 것이다. 상생도, 필요할 때 이루어진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먹거리 앞에서 다른 유전자의 기업과도 동지가 될 수 있는 법이다.
2009년 4월 9일 목요일
2009년 1월 3일 토요일
NHN의 미투데이 인수 목적은?
오히려 나는 미투데이가 보유 했던 충성도 높은 개발자군의 확보가 주된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국에서 IT에 발을 담그고 있는 자들은, 이따금 필요 이상으로 네이버에 적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반감은 근본적으로 네이버의 독점적 위치에서 기인하므로, 어떤 의미에선 논리 이전의 문제이다. 따라서 어지간한 수단으로 해결하기 용이치 않다.
이렇듯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문제는, 그대로 뭉개버리는 수 밖에 없다. 적과의 중립지역, 요컨데 비무장지대를 넓히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 대립은 약화된다. 전통적으로, 적을 줄이기 위한 정략 결혼이 횡행했음을 돌이켜 볼 수 있겠다.
2008년 6월 16일 월요일
좁을 수록 깊게 베인다.
명인, 혹은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자학성이 있다. 고통이 반복되면 인간은 대단히 단순한 사고상태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 일종의 무아지경이 특정한 기술로 피어날 때 우리는 일반인이 보일 수 없는 빼어난 능력을 목격하게 된다. 꼭 소수의 특별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사람일 수록, 내면에 첨예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첨예함은, 특별함의 소재가 된다.
내가 이런 종류의 전율을 느끼는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 속에서 개인이나 다양한 개성은 잘 엿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만큼, 삼성은 그 막대한 규모를 단순한 것에 매몰 시키며, 집착으로 이어간다. 그것은 놀랄만한 날카로움으로 나타난다. 물론 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예컨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삼성의 로비는, 이런 단순함과 집착이 부정적으로 사용된 결과이다. 그러나 그 힘은 한국을 흔들만큼 강성했다. 수많은 이가 욕을 하는 순간에도, 삼성은 어마어마한 이익을 창출하며 굴러가고 있다.
또 하나의 삼성이 되어간다는 네이버 또한 그렇다. 네이버는 현명함과 똑똑함 사이에서 집요하리 만치 똑똑함을 택하고 있다. 네이버 세상을 돌아다니며 내가 느끼는 것은, 철저하게 가공된 테마파크의 풍경이다. 아직은 인터넷이 현실이 아니다 라고 네이버는 생각하는 것 같다. 필요이상의 가치는 고려하지 않는다. 그것은 테마파크의 네온사인을 흐릴 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네이버를 사용한다는 것은 자유이용권을 끊은 채 그 화려한 불빛에 빨려들어가는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며, 욕할 일도 아니다. 테마파크 안에서는, 누구나 어린이가 되는 법이니까.
어쨌든 내게는, 우리가 어린이가 되건 로비의 대상이 되건 간에 그것이 누군가가 의도한 바 이라는 것, 그리고 그 누군가가 막대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고자 하는 이는 분명히 무언가를 버릴 필요가 있다. 그것은 환상, 여유, 지나친 사유등이다. 버림으로서, 얻을 것이다. 방향이 맞고, 굴러가기만 한다면, 다다르게 되어있다. 다시 말하면 실패한 수 많은 벤처들은 방향이 맞지 않았거나, 굴러가지 못했다. 사실은, 그것도 힘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