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쉽걸'은 귀족 상류사회의 추문과 인간관계를 현대적 음향과, 명품 패션, 그리고 블로깅으로 깔끔하게 대체했다. 이러한 요소 중 역시 가장 흥미로운 건 가쉽걸 블로그라는 이름의 화자이다. 작자가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가쉽걸 블로그는 매우 성공적인 웹 서비스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적절한 주제 선정, 열렬한 참여와 관심을 선순환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가쉽걸 블로그가 돌아가는 매커니즘(=잘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음증)을 포괄적인 형태로 확대한다면? 말하자면 학교별 가쉽 블로그(or something)를 제공하는 것이다. 삶이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일 투성이는 아니라는게 근본적인 문제이긴 하나, 어찌됐든 흥미로운 웹 서비스는 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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