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2일 월요일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 국내 공식 런칭

http://www.newswire.co.kr/?job=news&no=412829

사람에 따라서는 말세의 징조쯤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이 네이키드 뉴스가 같은 컨텐츠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준 소중한(?) 사례라고 본다.



그 외에도 네이키드 뉴스는 컨텐츠 유료화라는 화두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여러 의미에서, 국내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기원한다. 물론 내가 볼지 말지는 미지수다.

2009년 6월 21일 일요일

텍스트큐브 우수블로거를 보고..

내가 텍스트큐브 우수블로거를 보면서 느낀게 있는데...
포스팅을 존나 열심히 올려야 할 것 같아.
근데 난 안하잖아?
아마 난 안될거야..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디자인, 멋 이상의 것.


NTT DOCOMO에서 속칭 에반게리온폰 'SH-064 NERV' 3만대를 한정 판매 했다고 한다. 가격이 9만엔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 예약접수 분량인 2만대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고.

물론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가능한 것일 테고, 혹자는 '오타쿠의 구매력은 대단하군' 정도로 치부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최소한 이 폰 SH-064 NERV는 디자인과 UI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 무대인 특무기관 네르프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몹시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와 브랜드를 우려먹으며 돈을 뽑아낸 것과는 달리,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얘기.

이러한 디테일은 단지 외적 미관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소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즐겼던 한명의 팬으로서 나는, 자연스럽게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과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것은 단순히 기능성, 혹은 사용성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일테다. 추억일 수도 있고, 일체감일 수도 있고.

에반게리온과 같이 직접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풀어 놓는 문화 상품이 아니더라도, 어떤 상품이건 그 것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핵심적인 메세지 말이다. 이에, 디자인은 응답할 필요가 있다. 멋 이상의 디자인은, 그런 것이다.

2009년 6월 13일 토요일

트위터, 캐즘의 코 앞까지 다가가다.


출처 : http://twitpic.com/76rva (지만 그 이전에 아마도 다음 디렉토리일 것이다)

한달 전 미투데이를 역전하는 것에 성공한 트위터는,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개설이라는 대형호재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국내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과 맞물려, 싸이월드 이후 한국 토종 SNS들이 부딪혔던 벽을 강하게 두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반년 사이에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트위터의 경우 페이스북에 비하면 다른 서비스들까지 성장하는 촉매가 될 성질의 서비스로는 부족하다는 부분이나, 최소한 오픈을 앞둔 싸이월드의 변화를 더욱 과감히 이끌어내는 것에는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6월 6일 토요일

기업의 철학이란..


닌텐도와 소니(게임 사업부)의 차이

WWDC'09에 참가한 Gizmodo의 Matt Buchanan의 사진이라고 한다. 어떤 철학이 회사에게 더 나은 것이냐는 단언할 수 없는 문제이다. 작은 것도 공을 들이는 소니가 옳을 수도,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하자는 닌텐도가 옳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은 외부적 상황과 운에 의해 얼마든지 갈릴 수 있는 요소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이 되었든 그것이 본질적인 회사의 철학과 맞 닿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외부적 요인에 완벽히 대응하는게 불가능에 가깝다면, 부화뇌동보다는 우직함이 미덕이 될 수 있다. Fashion은 일시적이지만, Style은 영원한 법이다.

2009년 6월 4일 목요일

네이버 블로그의 오픈

네이버-다음, 블로거 ‘친구맺기’
네이버 블로그, 자유로운 위젯의 날개를 달다

내용 중 포함된 열린 이웃 기능이야 말이야 번지르르 하지만 결국 RSS구독인 것 같다. 트래픽 시프트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총량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그 외의 뉴스는 제법 의미심장하다.

다음의 위젯 뱅크, 위자드웍스의 위젯 팩토리 내 위젯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개시 가능한 제휴를 맺은 것인데, 위젯 사업자는 보다 넓은 블로거를 대상으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고, 네이버는 블로그 사용자들의 만족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금번 제휴는, 닫힌 플랫폼이라는 악명을 떨쳐 왔던 네이버 블로그가, 그 막대한 트래픽을 개방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이렇듯 플랫폼을 여는 결단을 내린 사업자들가 그 득을 충분히 발견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즉, 네이버 블로그가 이 결정을 통해 더욱 성공하길 바라는 바이다. 우리 회사와 같은 어플리케이션 업체는 오픈 플랫폼의 수혜를 필요로 하지만, 그 논리에 대해서는 도덕적 접근 보다는 플랫폼 업체의 실질적 이득이 중요할 것이다. 상생도, 필요할 때 이루어진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먹거리 앞에서 다른 유전자의 기업과도 동지가 될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