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일, 혹은 북한의 개방화
2. 조선족에 대한 지원
3. 장년,노년층에 대한 컴퓨터 교육 확대
한 마디로 '한국어'를 쓰는 소비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초월하리라 기대했던 웹은, 오히려 굴뚝 산업들 보다 로컬 문화에 얽매여있으며, 결국 그것이 한국 웹에 포괄적인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 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훌륭한 지도자의 조건임은 틀림없다.
아, 물론
4. 인터넷에 극도로 특화된 매운 단순한 기기 개발 지원
같은 건 기업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ActiveX 로 범벅이 된 한국 웹이다. 윈도우 종속적인 기기는 결국 그냥 현재의 PC의 아종일 뿐이다. 과연 길이 있을까..
2007년 8월 27일 월요일
한국 웹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정치적 결단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창의력을 키우고 싶다면 예술을 즐겨라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예술은 대중으로부터 멀어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창의력 빈곤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예술은, 창작자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양식이다. 글로 표현하면 문학이 되고, 소리로 표현하면 음악, 색과 형태로 표현하면 미술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 표현의 성립이다. 예컨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예시를 돌이켜 보면, 작자의 마음이라는 복잡미묘한 무언가가 '호수'라는 이해 가능한 대상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알 수 없는 것을, 표현자와 수용자가 다 아는 것으로 전환시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 그것이 예술의 성립이다.
따라서 예술적 사고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물들 간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능력이며, 그것은 수많은 지구 위의 일상다반사를 지점토로 만드는 마법이라 할 수 있다(표현력은 논외로 하겠다). 이 마법은 예술 안에서만 머무르는 환상이 아니다. 케쿨레는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도는 영상을 꿈 속에서 보고, 그것을 벤젠의 구조식으로 바꾸었다. 이것이 예술적 사고, 다시 말해 창의력이 아니겠는가?
물론 위대한 창의력은 그리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 중에는, 정말 그럴 만한 것들이 있다. 세상엔 아무 단서도 없이 던져진 퍼즐들이 종종 있다. 그것이 퍼즐임을 인식하는 것 조차 힘든, 그런 퍼즐들 말이다. 고독이야 천만 솔로부대의 슬로건이지만, 그걸 지독한 광기의 화폭으로 담을 수 있는 것은 고흐 뿐이다. 이런 퍼즐들을 해결하는 것은 천재들의 영역이며, 혹은 신의 영역이다. 우리는 대체 어찌해야 하는가?
간단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창의력을 가지면 된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창의력은 대개 그정도면 충분한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능력은 얻기도 쉽지 않지만, 가지고 있어도 관리가 쉽지 않다. 어느 정도의 능력만 있어도, 우리는 이 세상에 기여하는 이유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다. 그 정도의 창의력이라면 얻는게 그리 힘들지만도 않다.
마음이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호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저 표현을 안다. 왜? 배웠으니까. 교과서를 읽었으니까. 수업시간에 졸지 않았으니까. 배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한다. 비교적 비 논리적인 형태로 전개되며 기본 지식이 제법 많이 필요한 미술과 음악보다는 나는 문학을 권하겠다. 내 마음은 호수라고 마른 하늘에 소리 질러 보자. 그 다음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왜 mind == lake 인지, 그래서 어쨌다는 건지 진지하게! 진지함은 당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고, 그 자신감이 때로 유령 처럼 튀어나오는 실체 없는 아이디어에 뼈를 붙이는 작업을 할 것이다. 당신이 이런 과정을 즐기고, 일상적으로 반복한다면 당신에게 수천만 달러짜리 창의력이 생겨날 것이다. 뭐, 정 안되면 국어 선생이라도 하고.
2007년 8월 20일 월요일
골수 엠파스 유저인 나에게
싸이월드 + 엠파스 조합은 강력하다.
일년 전에 접은 싸이월드, 쓰고 싶어져 버렸다..
근데 내 사이트를 왜 네이버로 잡는가? 내가 네이버 사이트 등록했다고 내게 이러면 안되지?
2007년 8월 13일 월요일
책 추천, '협상의 기술'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다. 간만에 대단히 만족하면서 말이다. 직관적이면서도 단도직입적으로 협상에 대해 언급하는 이 책은, 그간 협상이란 것에 사람들이 가져왔던 환상과 비도덕적 기대를 제거하고 올바르면서도 분명한 협상의 방법론을 설득력있게 설파한다. 여러 말 할 것 없다. 정말 잘 쓴 책. 인간은 죽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협상을 하며 살아간다는 작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협상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협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시기 바람.
덧.
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원작 소설을 최근 샀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이며, 또 다른 연쇄살인범을 쫒는다)인 만큼 자극적인 재미는 분명하다. 드라마의 감각적 영상은 엿보기 힘들지만, 그 대신 위트 넘치는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엿보는 것이 제법 재밌다. 다만 이 책을 산 목적(2기 내용이 궁금해)은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제길 누가 2기 내용이 소설 2편 내용이래 버럭.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비즈니스맨을 위해 태어난 블랙잭폰(한국명 울트라 메시징)
이라는 표어에 낚여 질렀다. 이런거 산다고 뛰어난 비즈니스 맨 되는건 아닐텐데도 말이다.
기기 리뷰같은 건 소질 없으니 Skip.
2007년 8월 8일 수요일
Fly me to the Eva..
그러나 그랬던 나 조차 깊이 심취해 허우적댄 대상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에반게리온이요, 둘은 임요환이라. 초호기의 포효가 꿈결 너머로 사라져 갈 무렵 황제는 찬란했다. 그랬던 임요환이 현재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S2기관 섭취중이시이고, 사라졌던 에바는 우타다 히카루의 소울로 덮여 돌아왔다. 신지 육성계획까지 샀던 나에게 뭘 더 팔려는 거냐 엉?
이리 : "이런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신지 : "지르는게 좋다고 생각해."
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