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4일 목요일

뇌내메이커


 



매년 일본 최고의 인기 사이트를 뽑는 Web of the Year의 2007년 결과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한게임 재팬을 꺽는 기염을 토한 뇌내메이커를 통해, 유저들은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컨텐츠는 반드시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통해서만 탄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타인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꺼리만 제공해 준다면, 데이터로서의 역할은 사실 충분한 것이다. 그렇기에 유저에게 상상력을 구현할 폭넓은 가능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결과가 탄생할 수 있다. 원숭이의 손이 돌을 쥐는 순간 그 것이 인간으로 나아갔듯이, 이것은 단순한 도구 변화의 차원으로 그칠 문제는 아니다. 기존 권력의 해체이자 이양이기에,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건데, 단순히 동영상을 편히 업로드하고 유통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걸음마 정도일 것이다. UCC라는 화두를 일시적인 Fashion에서 Style로 진화시키는 길은 그 창작 도구의 변화에 있다. UCC는 볼장 다 봤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게임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덧.
위 그림은 내 뇌내메이커 결과인데..
한가지 무서운 사실은, 내 본명을 입력해도 저것과 똑같이 나온단 사실이다.
.....우연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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