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3일 금요일

이리ON 1만히트 돌파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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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로 만든 얼굴 공개. 두둥.


여지껏 접해 본 아바타 캐릭터 생성 프로그램 중 MII가 가장 좋은 듯 하다. 이 툴을 쓰면서 느낀 점은 (적절한) 과장과 생략이 진실을 더 풍성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

과장과 생략은 다양한 층위에서 이루어진다. 컨텐츠 자체를 개조하는 방법도 있을 테고(스토리베리가 추구하는 부분이다), 그것을 전달하는 유통의 구조를 건들이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네이버 검색은 '검색결과'라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구조에 있어 분명한 정책을 통해 '과장과 생략'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성공은 그 정책이 정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세상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이다. 문학이든 사진이든 게임이든 그것이 현실의 알레고리일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 철학을 놓치는 순간, 지금의 돈벌이는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 기술과 정보가 변화무쌍하게 넘실대는 세상이지만, 언제나 우리는 인간을 직시해야한다. 어쩌면 이야말로 컨텐츠를 다루는 비즈니스가 가장 중요하게 견지해야 할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요즘 스토리베리 관련해 대외 활동을 시작 하면서 내 얼굴 사진이 간간히 노출되고 있다. 묘한 기분이다. 나 자신도 하나의 컨텐츠가 되어가고 있다.


댓글 2개:

  1. 그런 의미에서 빌게이츠는 크고 아름다운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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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kwang - 2007/11/26 14:30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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