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한국 웹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정치적 결단

1. 통일, 혹은 북한의 개방화
2. 조선족에 대한 지원
3. 장년,노년층에 대한 컴퓨터 교육 확대

한 마디로 '한국어'를 쓰는 소비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초월하리라 기대했던 웹은, 오히려 굴뚝 산업들 보다 로컬 문화에 얽매여있으며, 결국 그것이 한국 웹에 포괄적인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 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훌륭한 지도자의 조건임은 틀림없다.

아, 물론
4. 인터넷에 극도로 특화된 매운 단순한 기기 개발 지원
같은 건 기업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ActiveX 로 범벅이 된 한국 웹이다. 윈도우 종속적인 기기는 결국 그냥 현재의 PC의 아종일 뿐이다. 과연 길이 있을까..


댓글 8개:

  1. 4번을 보니 눈이 '번쩍' 뜨이는군요. 누군가는 분명히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IIS도 돌아가고 3D Studio도 돌아가는 슈퍼컴퓨터가 아닌, '인터넷'만 되는 싸구려 컴...



    취미 삼아 '오로지 파이어폭스만 되는 운영체제'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자체개발한 것은 아니고 '스스로 만드는 리눅스'라는 일본책을 사서 책에 나와 있는대로 타이핑만 했습니다. 다국어 입력은 안 되고 다국어 출력만 되는데 용량은 600메가 정도 되더군요.



    USB메모리에 리눅스 파티션을 만들어서 제가 만든 운영체제를 카피하면 컴퓨터를 USB메모리로 부팅시켜서 바로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도 필요없고 CD-ROM도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개인이 약간만 연구해도 '인터넷용 저가컴'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데 기업들은 비스타 노트북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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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준열 - 2007/08/28 09:37
    애초에 이 생각을 하게 최준열님 블로그 포스팅을 봤기 때문이니 눈이 뜨이실 수 밖에요.. :)



    사실, 이런 식의 접근은 선진국이나 그에 준하는 시장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컴퓨터에 주어진 기능이 정말 필요하냐 않느냐를 떠나 이미 그 가격이 매우 낮아져 있으니까요. 한달 전 제가 거의 쓰지도 않은 중고 컴(Pentium 3.4 Ghz, 960M RAM, Samsung 17' LCD모니터,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일체)을 고작 19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을 정도니, 가격탄력성의 뻣뻣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 포스팅의 주제가 '한국 웹'에 대한 것이었으니 굳이 흥미로운 대안으로 놓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개도국도 그럴 것이냐- 는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에 '길들여지지 않은' 개도국 사용자들은, 적당한 가격이 갖추어진다면 웹을 상상 이상으로 활용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요 며칠새 흥미롭게 읽고 있는 "86% 시장에 도전하라"라는 책을 보면서 특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어떤 훌륭한 아이디어가 단지 '흥미로움'에서 머무르지 않으려면, 결국은 시장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일독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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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 그 책도 읽어볼 생각이구요...와세다 대학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와세다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1개월짜리 '기술경영' 코스를 한 번 수강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매일매일의 업무에 너무 정신이 집중되어 있어서 창의적인 생각이 잘 안나오고 있다고 할까요...오랜만에 배움의 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주변 사람들의 아이디어도 흡수하고 지적 자극을 좀 받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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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최준열 - 2007/08/31 09:56
    배움은 새로운 시작의 동반자이지요. 앞으로 어떤 창조가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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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4번 절대 공감입니다.

    개인적으로 엑티브액스를 증오하고 자체 제작중인 사이트도 별도의 설치파일없이 돌아가는것을 기본 규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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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캐릭터킹 - 2007/09/03 15:18
    엑티브 엑스처럼 제작자 입장에서만 매력적인 기술이 성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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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진짜 activeX때문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할수 없을때의 분노는 ㅡ.... ㅇㅇㅇㅇㅇㅇ

    도데체 원흉이 누군지... 금감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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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reflect9 - 2007/10/16 16:28
    총체적 문제라고 밖에 이 쏠림을 설명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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