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8일 수요일

Fly me to the Eva..

본디 독야청정한 나는 무언가에 깊이 빠지는 일이 드물다. 다양한 흥미사를 폭넓게 접하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무언가에 집착하진 않는다. 때문에 좋아하는 대상들조차 객관적 잣대를 잃지 않고 대해, 그 본연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천성적 반 오타쿠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랬던 나 조차 깊이 심취해 허우적댄 대상이 둘이 있으니.. 하나는 에반게리온이요, 둘은 임요환이라. 초호기의 포효가 꿈결 너머로 사라져 갈 무렵 황제는 찬란했다. 그랬던 임요환이 현재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S2기관 섭취중이시이고, 사라졌던 에바는 우타다 히카루의 소울로 덮여 돌아왔다. 신지 육성계획까지 샀던 나에게 뭘 더 팔려는 거냐 엉?


이리 : "이런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신지 : "지르는게 좋다고 생각해."
이리 : "...."


댓글 3개:

  1. 제가 에반게리온에 빠졌던 때가 바로 우타다 히카루가 Automatic을 히트시켰던 1999년입니다. 그땐 정말 우타다 히카루의 Automatic을 듣다가 에반게리온을 보다가, 또 에반게리온을 보다가 히카루의 Automatic을 듣다가 하곤 했었죠.. 근데 우타다 히카루가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다니...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 그 당시 느꼈던 벅찬 감동이 다시금 밀려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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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타다 히카루의 Automatic과 Fly me to the moon을 번갈아 듣는 기쁨도 만만치가 않군요~

    http://www.read-lead.com/blog/entry/Utada-Hikaru-Kuraki-Mai-우타다-히카루-쿠라키-마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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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ead & Lead - 2007/08/10 01:46
    이런 우연이! 저도 Automatic 앨범 가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우타다를 우카타라고 오기했었네요.. 설마 유카타랑 햇갈린건가.. 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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