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도전! 리트머스²

도전 슈퍼모델,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TV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치기어린 열정에 숨어 있는 원석과도 같은 재능이, 시니컬 하면서도 유머감각 있는 심사위원들과의 피드백에 의해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도전자가 번쩍이는 트로피를 움켜지는 드라마는 무엇보다 그것이 실제 사실이란 면에서 흥미롭다. 우후죽순 비슷한 프로들이 생겨나는 걸 보면, 엔터테인먼트로서 우수한 포멧임은 분명한 것 같다.
 
문득 소프트 뱅크 미디어랩이 진행하는 리트머스² 의 과정을 드라마로 만들면 어찌 될까를 상상 해 봤다. 돈과 성공에 대한 욕망이 휘몰아치는 벤처의 세계, 과연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은 성공 할 수 있을 것인가. 소프트 뱅크의 하드 트레이닝 과정과 그걸 따라가는 도전자들. 가끔은 너무 힘들어 눈물도 흘리지만, 따스한 격려를 통해 부활한다. 두둥.

어떻게 하면 서비스를 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소프트 뱅크 미디어랩 입장이나, 어떻게 하면 뜰 수 있을지 고민하는 우리나.. 실제로 전파를 타다 못해 주역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진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영업 비밀 같은 민감한 부분이 있겠지만). 물론 문제는 과연 시청자가 이런 프로를 보겠느냐는 문제. 진지하게 고민해 봤는데 나라면 볼 것 같다(소뱅 미디어랩 사람들의 유머감각은 매우 뛰어나다). 이 '나라면' 만큼 애매한 것도 없기 때문에 썩 의미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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