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9일 토요일

UCCC 애드시스템을 보고 땅을 치다.

http://adsystem.uccc.co.kr/


동영상 제작자와 플랫폼이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가 되왔던 사항이지만, 자료를 퍼트리는 '배포자'에게 수익을 주는 시스템은 신선하다.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 뿐이 아니다. 카페나 블로그에 자동 업로드하는 기능등 배포자에게 여러 기술적 편의또한 제공하고 있다.

UCCC(유씨씨커뮤니티)는 이 공격적 운영을 통해 제법 재미를 보는 모양이다. 랭키닷컴 랭킹에 따르면, 전체 순위 37,097위(2007/02/14) 였던게 불과 넉달정도 만에 320위(2007/06/06)까지 뛰어 올랐으니 말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악의적으로 동영상을 도배하는 경우가 발생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차단까지 한 상황이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발목잡힐 날이 있으리라. 그러나 조금 정교하게 시스템을 가다듬는 다면,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 하면서도 활발한 배포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굿 아이디어 아닌가.

....라지만 난 이미 올해 초에 작성한 벤처창업경진대회에 제출한 서류에 그런 아이디어를 써 놓았단 말이다. 아이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작은 아주 어린 시절이었다. C&C 레드얼렛을 하다가, "RTS에서 생산의 프로세스를 없에고, 주어진 유닛을 상성과 지형등을 이용해 즐기게 하는 고도의 전략적 게임을 내놓으면 어떨까?"라고 먼 훗날 직접 제작할 게임을 구상하던 내 앞에 던져진 Myth는 전 세계적으로 온갖 찬사를 받으며 성공해 내 가슴을 후벼파 놓은바 있다.
지금 준비하는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주옥 같은(?) 내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이곳 저곳에서 실현되고 있다. 물론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아직 안전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라고 믿고 싶다.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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